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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주식에 관하여

투자방식에 따른 수익률 비교

by 즐거운 지니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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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상승 구간에서 장기투자가 좋은가, 중/단기 투자가 좋은가?

 

대세상승추세에 있는 어떤 종목의 주가가 계속 오르더라도 오르락 내리락 반복하면서 간다.  A, B 와 C 는 각각 동일 투자금액을 같은 종목에, 동시에 투자하고, 동시에 최종 현금화 하였다. A는 대세상승 시작점에서 매수하여 계속 보유하였다가 마지막 대세상승 끝지점에서 매도하였다고 한다. B와 C는 A와 같은 시점에서 매수하였으나 단기적 고점에서 팔고 단기적 저점에서 다시 사는 것을 반복하여 A와 같은 종점에서 최종 매도하였다.  B와 C는 매수/매도 시점이 언제나 서로 같다. 매도시 언제나 100% 풀매도하였고, 다만 매수금액이 다르다. B는 최초 매수금액을 그대로 모든 매수때 마다 적용하였으나, C는 매도시 발생한 수익금액까지 포함한 전체금액을 모든 매수때 마다 적용하였다. 최종적으로 누구의 수익률이 가장 좋을까? 이것은 장기투자와 중/단기 투자를 결정해야 할 때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 

이 종목이 대세상승 시작지점에서 부터 끝지점까지 상승과 하락을 $n$번 반복하였는데, 상승시 등락률을 $R$, 하락시 등락률을 $r$, 이라 하자. 이때 각각의 최종수익률을 수익률A, 수익률B, 수익률C라 하면,

$$ 수익률A = (1+R)^n (1+r)^{n-1} - 1 $$

$$ 수익률B = n(1+R) - 1 $$

$$ 수익률C = (1+R)^n - 1 $$

이 된다. 

 

$R$ = 10%, $r$ = -5%, $n$ = 10

위 그림은 $R$ = 10%, $r$ = -5%, $n$ = 10 일때의 그래프이다. 파란색 라인은 장기투자자 A의 수익률인데, 10%의 상승과 5%의 하락을 10번 반복하고 난 뒤 최종 수익률은 63%로 가장 작다. 오랜지색 라인은 중/단기투자자 B의 수익률로 동일한 금액을 상승시 팔고 하락시 다시 사기(buy)를 10번 반복하면 매 매도시 10%의 수익률이 10번 누적되어 최종적으로 100% 수익률이 된다. 회색 라인은 중/단기투자자 C의 수익률로 상승시 팔고 하락시 다시 사되, 최초 투자금 뿐만 아니라 수익금까지 포함한 전체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10번 반복한 뒤 최종 수익률은 159%로 가장 크다. 

여기까지 보면, 장기투자의 수익률이 가장 작다. 그런데 오랜지색 라인은 직선이고, 회색라인과 파란색 라인(장기투자 수익률)은 곡선이다. 동일한 패턴으로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어떻게 될까?

파동의 횟수에 따른 고려

$R$ = 10%, $r$ = -5%, $n$ = 34

수익률A가 수익률B를 추월하는 지점은$n$ = 31이다.  즉, 시간이 충분히 지나고 난 뒤에는 장기투자의 수익률이 중/단기투자 B의 수익률을 추월하게 된다. 이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투자금액을 정확히 고점에서 매도, 저점에서 매수( 이렇게 타이밍 맞추기도 어렵지만)를 반복하면 그럴수록, 즉,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한 채 가만히 있는것 보다 수익률이 더 높지 않다는 사실이다. 수익률C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C도 중/단기 투자자이다. B와 투자금액을 넣는 방식이 조금 다른것 뿐이다. 그러나 수익률은 A 또는 B와 비교해 볼 때 넘사벽이다.  

 

파동의 진폭에 따른 고려

상승과 하락이 반복할 때 상승폭에 비해 하락폭이 어느정도인가에 따라 그 결과도 다르다. 상승에 비해 하락폭이 미미하다면 계속 상승하는 것과 크게 다를것이 없다.  반면, 하락폭이 상승폭 가까이 크다면 전체적으로 크게 오르지 않은 셈이 된다. 이 두 경우에 대하여 세 사람의 최종 수익률은 어떻게 될까?

하락폭이 작은 경우 ($R$  = 10%, $r$ = -2.5%)

$R$ = 10%, $r$ = -2.5%, $n$ = 34

다른조건은 같게 하고 하락등락률 $r$ = -2.5% 인 경우로 각각의 수익률의 그래프가 위 그림과 같다. 초기에는 수익률C > 수익률 B > 수익률 A 의 관계를 보이다가 $n$ = 9 부터 수익률C > 수익률 A > 수익률 B 로 역전된다. 

 

하락폭이 큰 경우 ($R$ = 10%, $r$ = -7.5%)

$R$ = 10%, $r$ = -7.5%, $n$ = 34

반면 하락 등락률이 상승률 못지않게 큰($r$ = -7.5%) 경우로 각각의 수익률이 위 그림과 같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장기투자 A의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상적인 투자방식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주가가 대세 상승 추세안에 있더라도 상승과 하락의 파동모양과 패턴에 따라 투자방식을 적절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 고점과 단기 저점을 판단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대세 상승 종목이 선택되어진 경우 가장 안전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A의 선택이 옳다. 하지만 단기 고점과 저점이 분명한 경우라면 C의 선택이 최상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실제상황으로 확장해 본다면, C의 투자방식을 거의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다. 왜냐하면 실제상황에선 내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자본으로도 고를 수 있는 종목이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B의 투자방식은 C의 투자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B는 수익금을 현금으로 보관하였고 C는 수익금을 재 투자 한것이 유일한 차이이다. 종목별로 보면 결국 B처럼 투자하되 수익으로 생긴 잉여금은 다른 종목에 같은 방법으로 투자하면 C와 최종 수익률이 같아지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투장 방식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단기 고점에서 팔고 단기 저점에서 다시 사는 B와 같은 패턴의 투자방식을 쓴다.
  • 잉여 수익금은 다른 대세 상승 종목에 재투자한다.
  • 대세 상승 추세가 종료될 때 까지 위의 과정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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